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플로우차트

1. 플로우차트 완성본

이문열 완성본.jpg

본문

  1. 작년에 만든 장편 중심의 플로우차트(미완)에 중단편과 산문 등을 추가해보았음.
  2. 첫 번째 버전에서는 플차의 시작점을 장편 사대천왕으로 정했었는데, 애매하다는 반응이 많은 것 같아서 이들로 들어가기 전의 시작점을 새로 설정해봤음.

시작점으로 설정한 <새하곡>과 <어둠의 그늘>, <필론과 돼지>, 그리고 <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>으로 묶은 이 작품군(群)은 억압된 사회와 저항, 그리고 방관이라는 테마를 엇비슷하게 공유하고 있는 단편들임. 이 작품들이 입문으로 가장 좋다고 결정한 건 가장 보편적인 주제를 다루면서 동시에 가장 호불호가 안 갈릴 솜씨의 작품들이라고 봤기 때문임.

  1. 시작점이 되는 작품군에서 출발하면 바로 첫 버전에서 설정한 장편 사대천왕이 나옴. 여기에는 각각 자전성과 세태성, 실험성과 역사성으로 방향을 설정해 뒀음. 가령 <젊은 날의 초상>이 자전성과 세태성 사이에 걸쳐 있다면, <시인>은 자전성과 실험성 사이에 걸쳐 있음. <황제를 위하여>는 역사성에 세태성이 결합돼 있고, 조금 억지스럽긴 하지만 <사람의 아들>은 관념 지향이라는 실험성이 역사성을 풍기면서 가미되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음.
  2. 나머지 흐름은 첫 번째 버전과 비슷하지만, 중단편들을 추가했다는 데 차이가 있음. 각 테마에 따라 주변으로 작품군을 묶어 두었음. 위쪽으로 묶인 20여 편의 단편들은 특기할 만한데, 각각의 특징을 간단하게 설명하면 이러함.
  3. 전쟁의 상흔: 6.25의 여파를 다루고 있는 작품들. 작가의 자전적 측면을 알고 있는 이라면 예사로 지나치기 어려움. <타오르는 추억>과 <아우와의 만남>이 대표작으로 꼽힘.
  4. 서정성, 또는 쓸쓸함: 사랑의 테마가 주를 이루는 감정적 작품들. 이문열 특유의 현학성에 아슬아슬하게 걸친 문장을 엿볼 수 있음. <이 황량한 역에서>와 <전야, 혹은 시대의 마지막 밤>이 대표작으로 꼽힘.
  5. 그 밖의 여러 단편들: 말 그대로 다른 작품군으로 묶이기 애매한 단편들을 모아뒀음.
  6. 우스움, 또는 에로티시즘: 사회의 부정적인 측면들을 약간 냉소적인 관점으로 그리고 있는 작품들. 다른 작품군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볍게 느껴지는 면도 없진 않음.
  7. 정치적 소재: 정치적 관점을 어떻게 보면 노골적으로 바탕에 깔고 있는 작품들. 아직까지는 이런 작품들을 어떻게 평가하는 게 좋을지 잘 모르겠음.
  8. 삼국지, 수호지는 뺐음.

2. 플로우차트(미완)